며칠 전 나는 아들과 나이대가 비슷한 친한 아기 엄마를 만났다. 그분은 여기서 현지인과 결혼한 분이셨다. 그분과 만나면 내가 최대한 그분의 아이를 봐주고 휴식을 주려고 노력을 한다. 그 이유는 그분의 시원시원한 성격이 마음에 들어서일까.. 아님 나도 아이를 키우는데 힘이 드는 걸 알고 있고, 아이들끼리 놀면 한 명을 놀아줄 때보다 힘이 안 들기 때문에 그분에게 휴식을 주고 싶어서일까.. 나는 그분에게 나의 패드를 건네면서 ebook 앱을 켜주면서 책을 읽으라고 건넸다. 그분이 고른 건 며칠 전 내가 샀던 하상욱 시인님의 "튜브,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"라는 책이었다. 몇 분 동안 책을 읽으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"아.. 이 책을 보니깐 내가 힘들었던 20대의 시절이 생각나네요. 그땐 참~ 인간관계 때문..